'기억' 이성민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운 사람이 됐으면" 미친 연기력

입력 2016-04-24 10:41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이성민이 결국 진실을 기억해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12회에서는 현욱(신재하 분)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확신한 태석(이성민 분)과 정진(이준호 분)이 배후를 추리해나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동우가 뺑소니를 당한 사고 당시, 현욱이 병원에 입원해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태석은 진범인 승호(여회현 분)와 찬무(전노민 분)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모든 정황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태석은 아들을 죽인 권력에 빌붙어 살아온 자신에 대한 혐오를 주체하지 못해 신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는 배우 이성민의 미친 연기력이 더해져 더욱 압도적인 장면으로 탄생돼 강렬한 엔딩을 맞았다는 반응.

이처럼 더 이상 후회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태석의 치열한 싸움은 결국 진실을 밝혀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너무 아프기에 잊고 싶었던 아들의 사건을 스스로 들춰내고 마주한 댓가는 참혹했기에 그가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태석은 자신으로 인해 무죄를 입증받지 못해 수감 되어있는 명수(정영기 분)를 찾아가 희망슈퍼 살인사건에 대해 營뺑만?하겠다고 나섰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 날이 오기 전에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의 대사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쥔 그의 변론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진실의 가치를 되짚게 만드는 이성민의 눈물겨운 싸움이 펼쳐질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기억’은 매주 금,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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