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0년 자율주행차 4단계 기술 선보인다

입력 2016-04-28 15:09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자율주행 기술개발 박차
제네시스 EQ900 2단계 기술 적용…향후 3단계로 진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오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기반의 구글도 공도 주행에 성공하는 등 소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향후 현대·기아차에 탑재 예정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재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2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4년부터 ▲보행자 인식 ▲전방차량 추월 ▲상황별 자동제동 및 가감속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원하는 장소의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유럽 선진 제조사들의 기술개발 추이에 맞춰 2020년까지 자율주행 관련기술을 양산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2020년부터는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선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차선이탈방지, 차선유지보조, 긴급자동제동, 주차보조시스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상용화했다. 이는 자율주행 구현에 근간이 되는 것으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시스템 기술개발을 뒷받침한다.


현재 자율주행차 기술은 4단계로 분류된다. 차량 간 거리 확보가 가능한 1단계에 이어 제네시스 EQ900에 장착된 기술은 앞뒤 종방향 제어만 가능한 2단계에 해당된다.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대지 않고 페달을 밟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탑재된 것이다.

김정하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제네시스에는 운전자가 핸들 조작 없이도 차선을 이동하는 횡방향 제어가 가능한 기술이 앞으로 탑재될 것이고 이는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간 4단계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모든 운행을 관리·제어한다. 운전 중 사람의 시선이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상태까지 기술 진화를 이룬 단계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2020년에 처음 시동을 켠 후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가 완료되는 시점까지의 완전 자율주행 단계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시스템을 이루기 위해선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존 센서들을 융합하는 센서퓨전 기술이나 레이저 센서와 같은 새로운 고성능 인지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ADAS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지 기술과 차량제어 기술의 기반을 확보하고, 유럽의 선진 업체들이 먼저 확보한 고정밀 인지기술 및 정밀 측위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또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주행시험장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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