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손해보험협회는 주택이나 가재도구가 파손된 주민들이 받는 지진보험금 액수를 최대 3000억엔(약 3조229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사상 최악의 참사였던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1조2654억엔에 이어 지진보험금 지급액으로는 두번째 큰 액수다.
1995년 한신대지진 당시 보험금 지급액은 783억엔이었다.
지진보험은 지진, 화산 분화, 쓰나미(지진해일)에 따른 피해자의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한 보험이다.
일본손해보험협회는 지난 9일까지 총 15만건의 보험금 지급 신청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4만건에 대해 610억엔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1만건을 포함한 지급 보험금 총액은 아직 정확히 산출되지 않았지만 어림잡아 2000억~3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마모토 지진이 한신대지진에 비해 물적 피해가 적음에도 지급 보험금이 늘어난 것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지진보험 가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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