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족' 덕에 아기용 과자 시장 쑥쑥

입력 2016-06-22 15:19  

작년 500억 규모로 커져
첨가물 없는 유기농 재료
일반 쌀과자 값의 7~8배



[ 노정동 기자 ] 아기 전용 과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자녀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부모들인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많아지면서다. 대기업들은 이들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앞다퉈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작년 아기 전용 과자 시장 규모는 500억원에 달했다. 2010년 100억원 규모이던 이 시장은 6년 만에 5배로 성장했다. 아기 전용 과자는 생후 6개월 이상 유아의 영양 섭취와 미각 발달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용 기호식품이다. 일반 과자와 달리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대부분 유기농 재료를 활용해 만든다는 점, 월령별 맞춤 성장을 위해 영양사가 직접 제조 과정에 참여하는 점 등이 인기 요인이다.

생후 6개월 이상 아이가 섭취하는 첫 단계는 쌀, 현미, 보리 같은 곡물이 주재료다. 미각 형성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당이 거의 없고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구성된 원물이 재료로 쓰인다. 12개월 이상 아이부터는 고구마, 바나나, 치즈, 김, 미역 등이 포함된다. 첨가물을 쓰지 않는 유기농 재료를 활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단계다. 24개월 이상부터는 계란, 감자, 호박을 쓴다. 계란은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4개월 이하 단계에서는 잘 쓰지 않는다.

까다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다. 매일유업의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는 10g당 가격이 같은 중량의 일반 쌀과자에 비해 7~8배 높다. 국내 시장은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남양유업, 아이배냇, 복음자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산율은 떨어지는 반면 자녀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기 전용 과자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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