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SKC코오롱PI·크리스탈신소재·엔에스쇼핑…쑥쑥 크는 '증설 효과' 기대주

입력 2016-08-30 17:30   수정 2016-08-31 05:31

연우·SKC코오롱PI·크리스탈신소재·엔에스쇼핑

늘어난 수요에 물량확대로 대응
가동률 높이면 수익성도 개선



[ 윤정현 기자 ]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상장회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규 설비가 가동에 들어가면 외형이 성장하고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 수익성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화장품 용기업체인 연우는 30일 전날에 비해 1.35% 오른 4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연중 고점(4만9350원)을 찍은 뒤 숨을 고르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용기 제조라인 증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연우의 인천 주안공단 공장에서는 펌프형 용기가 연간 1850억원, 튜브형은 연간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증설을 통해 펌프형은 2050억원, 튜브형은 750억원으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생산 능력이 높아져 그간 미국과 유럽에 치중돼 있던 해외 수출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공장은 지난 6월 말 완공됐고 올 3분기까지는 라인 안정화 작업과 시운전을 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주문받은 물량을 본격 생산해 매출 증대뿐 아니라 자동화로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C코오롱PI도 구미 PI(폴리이미드) 필름 생산 라인을 증설해 이달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필름 생산 능력이 연간 2100t에서 2700t으로 늘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의 재고 부족과 중국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올 3분기 신규 라인의 가동률은 90%를 웃돌 것”이라며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300억원대로 정체된 매출도 올해는 15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종가(1만2800원)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이 회사의 주가는 34.45% 올랐다.

합성운모를 만드는 중국 회사 크리스탈신소재와 엔에스쇼핑도 ‘증설 효과’ 기대주로 꼽힌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플레이크 생산 설비를 기존 60기(연간 1만5000t)에서 지난 7월 90기로 늘렸다. 추가한 30기는 다음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 7월까지 설비를 총 120기로 늘릴 계획이다.

엔에스쇼핑은 자회사인 하림식품을 통해 가정간편식(HMR) 제조설비 증설을 추진 중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완공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전망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으로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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