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불황 넘는 기업들] 한화테크윈, 함정용 엔진·레이더 등 방위산업 확대

입력 2016-09-19 16:27  

한화그룹


[ 강현우 기자 ] 태양광발전 셀 생산 규모 연 5.2GW로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8450만달러(약 950억원)를 거뒀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0만달러(11억원)에 불과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3억3800만달러에서 6억3800만달러로 14% 커졌다.

5분기 연속 흑자도 이어갔다. 2011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영업손실을 내다가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3분기 4030만달러, 4분기 5380만달러, 올 1분기 5670만달러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큐셀의 실적 호전에는 신기술 상용화가 있다. 올해 초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는 한화큐셀의 다결정 태양광 모듈이 19.5%의 발전효율을 기록했다고 인증했다. 한화큐셀 다결정 태양광 모듈에는 자체 개발한 ‘퀀텀(Q.ANTUM)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다결정 셀이 단결정 셀에 비해 전환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기술로 셀 후면에 방지막을 추가해 출력 손실을 막고 빛 흡수율을 끌어올려 효율을 높였다. 유럽과 미국, 호주 등에서 한화큐셀은 올해 태양광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5년 4월 堅뮈【?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NextEra Energy)에 1.5GW에 이르는 태양광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을 맺는 실적을 거두며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도 했다.

방위산업 부문에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올 상반기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등을 인수하고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선진 방산기업처럼 대형화·집중화·다각화를 통해 연구개발-생산-후속 군수지원 등을 일관성있게 관리하는 무기체계를 갖추게 됐다. (주)한화의 방산부문은 지난해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대탄도탄용 유도탄 체계종합 탐색개발 사업, 공대지유도탄 체계종합개발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은 T-50과 FA-50에 장착되는 F-404엔진, 한국형 수리온 헬기에 장착되는 KUH엔진 등의 다양한 가스터빈 엔진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K9자주포 차체를 폴란드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노르웨이, 핀란드 등에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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