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망막학회장 "루트로닉 '알젠' 치료술 전폭 지지"

입력 2016-10-24 13:17   수정 2016-10-24 15:47

알젠, 내년 1분기 상업임상 돌입 예정


[ 한민수 기자 ] 루트로닉은 마크 후마이언 미국 망막학회(ASRS) 회장(사진)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알젠'의 미국 상업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루트로닉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젠의 황반부종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마크 후마이언 미국 망막학회장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로, 안과 의사이자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실명 환자의 시력을 재건하는 '아거스 시리즈 망막 임플란트'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미국 정부에서 주는 최고 기술훈장인 '국가기술혁신메달'을, 2016년에는 미국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후마이언 박사는 "알젠 치료술은 기존 광응고술 치료 대비, 부작용이 없는 유망한 새로운 망막 레이저 치료술"이라며 "망막 전문의 입장에서 보건대, 당뇨망막병증을 포함한 다양한 망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트로닉은 현재 미국 대학병원들 중 망막센터가 있는 곳에서 상업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미국의 몇몇 대학병원에서 알젠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발간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당뇨황반부종에 대한 항체주사제 비교임상에 따르면, 루센티스는 206명 중 46%(115명)에서 약물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루트로닉은 약물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알젠 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체치료제와 병합 치료를 통해 시력개선과 부종 축소 등 치료효과 상승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황반부종의 경우 항체치료제와의 병합 치료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전저략적 협력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시장 확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알젠은 루트로닉이 개발한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다. 기존의 레이저 치료로 접근할 수 없던, 황반 부위를 세계 최초로 치료할 수 있게 했다. 황반은 시력을 담당하는 시세포의 50% 이상이 밀집해 있다. 알젠은 3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망막층 중 5마이크로미터에 해당하는 망막색소상피층(RPE)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때문에 망막 조직의 파괴없이 적절한 양의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는 치료술이다.

앞서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으로 국내와 유럽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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