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고교 때도 특혜 의혹

입력 2016-11-01 18:39  

협회 공문도 없이 대회 참가…출석 인정


[ 임기훈 기자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고교 재학 때 승마협회의 협조 공문도 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이를 출석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교육청과 대한승마협회 등에 따르면 정씨는 서울 청담고 2학년 때인 2013년 11월8~10일 열린 제49회 회장배 전국승마대회의 마장마술 부문에 출전해 A클래스와 S-1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이 청담고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승마협회의 ‘시간할애 요청’ 공문에는 이 대회 출전과 직접 관련된 것은 없었다.

같은 해 열린 △제42회 KRA컵 전국승마대회(4월9~14일) △한화그룹배 전국승마대회(9월11~16일) △제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9월24~30일) 역시 정씨 출전과 훈련을 위한 협회 측의 협조 공문은 없었다. 3학년 때도 일부 공문 누락이 확인됐다. 서울교육청은 “2013년 승마협회의 협조공문이 누락된 대회 가운데 두 건은 학교장 판단에 따라 공문 없이 대회 출전과 훈련에 따른 결석으로 인정해 공식적으로 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두 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학교장 결재 과정도 없이 정씨가 출석한 것으로 처리됐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체육특기생이 훈련 참가, 합숙, 대회 출전 등을 위해 학교 수업에 빠지려면 증빙 문서와 함께 학업보완 계획을 내야 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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