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내년 주식투자, IT·건설·은행업종에 주목하라"

입력 2016-11-17 17:33  

대전망 2017

한경비즈니스·머니 엮음 / 한국경제신문 / 520쪽│1만6000원



[ 최종석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이어 최순실 사태까지…. 2016년 한국 경제는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대내외적 사건·사고가 꼬리를 무는 데다 경기 침체로 경제 성장률은 2%대로 고착화되고 있다.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크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빠르게 하강 국면으로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많다.

《대전망 2017》은 학계, 산업계, 언론계, 민간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 110여명이 내년의 정치·경제·사회적 환경을 분석해 각 기업과 조직의 경영 전략 수립에 해법을 제시한다. 한국 경제, 금융, 글로벌 이슈, 기업 경영, 재테크 등 분야별 최신 동향과 예상되는 변화를 조망한다.

내년 한국에선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경제정책의 방향성이 상실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는 경제 안정성을 크게 흔들 가능성이 높다. 가계부채가 조정될 것은 분명하지만 연착륙을 위한 정括?정책적 결단이 신속하게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가계부채 조정이 이뤄지면 경기회복 속도가 크게 늦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결과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 모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의 정책 기조는 보호무역 정책 강화, 감세 정책과 재정지출 확대, 저금리를 우선하는 경기 친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요약된다. 미국 제조업을 되살린다는 보호무역주의 통상정책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자유무역협정 전면 재검토로 인해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중국 일본에 타격이 예상된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된다면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 미국과 중국 간 환율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이머징 마켓의 통화는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내년에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생산성 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이 변화는 기계의 지능화를 통한 생산력 혁신 경쟁이다. 자율주행차, 로봇 등 지능기계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적용하는 기업의 확산으로 글로벌 리딩 기업의 지형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재테크 시장은 대내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아 좋은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 불투명한 거시 환경 속에서도 자산시장의 큰 줄기는 양극화, 현금 흐름, 절세, 자산의 연금화, 해외 투자 등으로 요약된다. 자산의 양극화는 주택시장의 경우 서울과 지방, 서울에서는 강남·용산·목동 등과 나머지 지역의 차별화가 심해지는 양상을 뜻한다. 펀드시장에서는 고액 자산가를 타깃으로 한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차이가 계속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적인 저성장, 저물가 국면이 계속된다면 내년 증권시장에선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와 건설·은행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꼽힌다. IT 혁신 패러다임의 가속화로 국내 IT 대형주의 재평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건설업종은 2016년 대비 순이익 증가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은행업종은 안정적 이익창출 능력에 글로벌 금리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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