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주중 수사팀 인선 마무리

입력 2016-12-04 18:35  

검사 출신 양재식·판사 출신 문강배 등 특검보 추천

청와대, 5일 특검보 4명 임명
선릉역 인근 사무실 임차



[ 고윤상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팀이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는 4일 “파견 검사 요청을 이번주 중반까지는 완료할 것”이라며 “조직과 인력이 준비되면 먼저 검찰의 수사 기록을 빨리 검토해 수사 착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총수 등 참고인들의 소환과 관련해 그는 “예전과 달리 특검법에 동행명령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은 지난 2일 법무부에 검사 10명을 5일까지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법상 특검은 20명까지 검사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특검을 도와 수사를 진두지휘할 4명의 특검보는 5일까지 인선이 마무리된다. 박 특검은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판·검사 출신 변호사 8명을 특검보 후보로 추천했다.

특검보 후보로는 검사 출신 6명과 판사 출신 2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으로는 이재순(사법연수원 16기), 박충근(17기), 이용복(18기), 임수빈(19기), 양재식(21기), 최운식(22기) 변호사가 추천됐다. 이재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을 거쳤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박충근 변호사는 수원지검과 부산지검에서 강력부장을 지냈다. 이용복 변호사는 2012년 디도스 특검 때도 특검보를 지냈다. 임수빈 변호사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PD수첩 제작진의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뒤 옷을 벗었다.

박 특검과 함께 법무법인 강남에서 근무하고 있는 양재식 변호사는 2011년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장을 끝으로 퇴임했으며, 20년 가까이 박 특검과 호흡을 맞춘 사이다. 최운식 변호사는 검사 시절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판사 출신으로는 문강배(16기), 이규철(22기) 변호사가 추천됐다.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의 문 변호사는 2008년 BBK 주가조작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관련 의혹을 조사한 정호영 특검팀에서 특검보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의 이 변호사는 춘천지법 원주지원장을 지냈다.

특검팀은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 부근의 D빌딩 3개층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5일 정식 임대차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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