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학회서 첫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임상결과 발표

입력 2016-12-05 10:55   수정 2016-12-05 10:55

[ 한민수 기자 ]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세계 첫 항암 임상 연구결과가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 공개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혈액암학회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혈액암의 일종인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의 비교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비호지킨스림프종 및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치료제로 쓰이는 리툭시맙 성분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한국 식약처(MFDS)로부터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유럽 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연구진은 소포림프종 환자에게 트룩시마 또는 오리지널의약품을 리툭시맙 병용요법(R-CVP)에 따라 각각 3주 간격으로 투여했다. 혈액검사를 통해 두 그룹 피험자들의 체내 약물농도 등을 비교한 결과,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간 약동학 약력학 면역원성 안전성 등에서 동등성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의 참여자인 프랑스 리옹 클로드 버나드 대학의 버틀랜드 코이피어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뿐 아니라, 혈액암인 소포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에서도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간 동등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비호지킨스 림프종 환자들도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처방받음으로써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리툭시맙 처방 환자 중 소포림프종 환자 비율이 약 30%에 달해 이번 임상 자료가 향후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류마티스관절염과 소포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을 완료한 데 이어, 앞으로 오리지널의약품의 모든 적응증을 대상으로 트룩시마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처방 데이터를 축적해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퍼스트무버'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6월 해외 학회를 통해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간 효능 비교 임상 연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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