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환불 요청' 쇄도하는 서강대

입력 2016-12-27 18:19  

제2캠퍼스 설립 중단되자 동문들 항의 잇따라


[ 박상용 기자 ] 서강대에 ‘내가 낸 기부금을 돌려달라’는 기부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기부금이 쓰일 예정이었던 남양주 제2캠퍼스 설립 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다.

서강대는 제2캠퍼스 설립 프로젝트에 기부한 동문들의 기부금 반환 요청이 잇따르면서 기부금 환불에 대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서강대 동문회 등이 약정한 기부금은 350억여원이며 적립된 기부금은 약 50억원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반환 요구액은 2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식 서강대 기획처장은 “제2캠퍼스 설립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서 우선 기부자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2009년부터 남양주시와 제2캠퍼스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서강대 이사회는 지난 7월 재정 부족 문제 등을 들어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반발한 일부 기부자들은 ‘앞으로 기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강대 관계자는 “기부를 활발히 해 온 동문들이 캠퍼스 설립 중단 이후 등을 돌리고 있어 재정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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