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들, CES로 달려간다…"학생 스타트업 해외투자 유치"

입력 2016-12-30 16:27  

서울대·한양대·서울과기대 참가


[ 김동현/황정환 기자 ] 서울대 한양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국내 3개 대학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 참가한다. 교내에서 선발한 우수 학생 창업팀의 제품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공과대는 새해 처음 CES에 참가한다. 3개 창업팀(8명)과 지도교수가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선보인다. 기계항공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엑시스라잇’팀은 건물 유리에 부착해 광고 등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투명 LED 필름’을 행사장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느낄 수 있도록 3D 프린터로 입체적인 점자 사진을 찍어내는 기술을 개발한 ‘봄’팀과 중증 환자에게 필요한 개인별 소변측정 도구를 제작한 ‘요샘’팀도 참가한다.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하는 한양대는 고성능 남성용 마스크팩, 정수필터를 장착한 휴대용 텀블러 등 6가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학은 학부생뿐만 아니라 교내에서 창업교육을 받은 동문 기업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휴대용 정수기 벤처기업 ‘티크로스’의 김정용 대표는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다니면서 ‘스타트업 아카데미’ 창업강좌를 들은 게 인연이 돼 CES에 참가하게 됐다”며 “빗물·강물까지 정수하는 고성능 텀블러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과학기술대는 ‘다물질 전사조형 3D 프린터(두 가지 재료를 한 번에 활용해 제품을 출력하는 기능)’ ‘스마트 운반보조 로봇’ ‘3D 컬러스캐너’ 등 학생들이 제작한 10개 제품을 출품한다. 행사에 참가하는 정민우 씨(23·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4학년)는 “졸업작품을 낸 40여개 팀 중 10개 팀이 뽑혔다”고 했다.

참가자들의 목표는 해외 투자 유치다. 곽승엽 서울대 공대 학생부학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를 투자자에게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대학이 해야 한다”며 “단 한 건이라도 해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황정환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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