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벤처 메디퓨처, 중소기업에 팔린다

입력 2017-02-15 18:40  

작년부터 기업회생절차 밟아
파워텍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 김태호 기자 ] 유방암 진단기기 제조업체 메디퓨처가 국내 중소기업인 파워텍에 팔린다. 메디퓨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관할 아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에 있는 정보통신업체 파워텍은 메디퓨처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21억원이다.

메디퓨처는 2006년 유방암 진단기기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된 회사다. 2008년 아시아 최초로 유방암 진단기기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벤처캐피털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2012년 산업은행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당시 동양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듬해에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도 받았다. 국내는 물론 러시아 이란 중국 등으로 진단기기를 수출하면서 한때 연간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주요 수출처인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핵제재 등 여파로 경영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미국이나 유럽을 새로운 수출지역으로 정해 공략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회사는 지난해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5년 누적기준 매출 14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이정채 대표로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지분율 13%), 한국투자파트너스(12%), 산업은행(5.9%) 등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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