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3월 FOMC, 증시에 호의적…경기민감주 관심"

입력 2017-03-16 08:24   수정 2017-03-16 08:43

[ 한민수 기자 ]

미국이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금융 시장에 호의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경기민감주와 금리인상 수혜주인 금융주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5~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Fed 위원들의 금리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지난해 12월과 같이 연내 3회를 유지했다.

3월 금리인상은 예견된 일이었고,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한 만큼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연장될 것이란 분석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 "3월초 이후부터 연방기금 금리 선물에 반영된 금리 인상 확률이 90%대를 웃돌았기 때문에, 금리인상 자체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평가 역시 시장의 안도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상의 간단한 메시지는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 경기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미국 증시도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54%,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84%와 0.74% 상승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 가격변수는 달러"라며 "달러화 지수는 금리인상에도 점진적 인상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에 1.1%나 급락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침체 위험 소멸 선언 이후, ECB가 점진적 통화완화정책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과 네덜란드 총선에서 집권당의 1당 유지 가능성이 유로화 강세 분위기를 유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나온 3월 FOMC 결과는 달러화 약세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달러 약세 기대감은 최근 급락세를 보인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봤다. 동시에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개선은 신흥국 통화 강세 기대감으로 이어져, 세계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것이란 판단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물론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축소됐고, 하반기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미 정책금리 역전→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의 경기개선을 재확인한 만큼, 경기민감주와 금리인상 수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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