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현장] 마블 히어로 '아이언 피스트' 업고 한국 출동…넷플릭스의 야심

입력 2017-03-29 12:14   수정 2017-03-29 12:14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 아이언 피스트' 미디어 간담회
주연 배우 핀 존스, 제시카 스트롭, 톰 펠프리 등 내한




넷플릭스가 마블표 슈퍼히어로 '아이언 피스트'를 등에 업고 한국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29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 아이언 피스트'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허지웅 작가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아이언 피스트 역의 핀 존스, 조이 미첨 역 제시카 스트롭, 워드 미첨 역 톰 펠프리와 총 제작 및 연출을 맡은 스콧 벅이 참석했다.

'아이언 피스트'는 재벌가 랜드 기업의 아들 대니가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쿤룬 지도자에게 구출돼 오랜 시간동안 무술 훈련 끝에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 대니 랜드는 용의 힘을 가진 '아이언 피스트'가 된 후 15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와 부모의 죽음에 얽힌 부패한 진실을 알게 되고 삶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 1이 공개된 '아이언 피스트'는 '데어데블', '제스카 존스', '루크 케이지'를 잇는 마블표 슈퍼히어로물이다. 미국 ABC 방송과 마블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총 제작 및 연출을 맡은 스콧 벅 감독은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등은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이라면서 "'아이언 피스트'의 대니 랜드는 비극적 환경에서 자랐지만 긍정적이고 정의로운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슈퍼 히어로는 나이가 들고 정체성이 고정돼 있다"라며 "대니 랜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스스로 어떤 사람으로 발전해 나갈건지 고민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청자들에게 공개된 후 '마블 아이언 피스트'는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전개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스콧 벅 감독은 "넷플릭스와 마블이 공종으로 추구하는 바는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넷플릭스 시리즈보다 조금 더 느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고 인정하면서 "이는 영화의 스토리를 잘 전달하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히어로가 싸우고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중요하지만 '아이언 피스트'에서는 대니가 성장하면서 의미와 목적을 스스로 부여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연출 방향성을 밝혔다.

'마블 아이언 피스트'는 기존 넷플릭스의 마블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현실성을 바탕으로 했지만 동양 문화를 소재로 사용해 신비스러운 요소를 담고자 했다.

특히 주인공 대니 랜드는 동양의 사상인 영적 믿음을 추구하는 한편 서구 사회와 기업 중심 문화에 기반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대니 랜드 역을 맡아 마블 '디펜던스' 시리즈의 마지막 히어로가 된 핀 존스는 "대니는 항상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핀 존스는 "대니 랜드라는 역할은 한편으로 연약하지만 또 한편으로 강인하다"라며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리즈를 통해 성장하는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면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1월 국내에 진출한뒤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넷플릭스는 '마블'과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 뿐만 아니라 김은희 작가의 '킹덤',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등을 품고 양질의 콘텐츠 공세를 통해 한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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