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반대 광주지역 성명 잇따라, “불공정 매각 중단” “차기정권서 재추진”

입력 2017-04-20 06:37  

금호타이어의 중국자본 매각을 반대하는 광주지역의 성명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지역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지역 근로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국내 타이어 산업의 기술 유출을 초래하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에 대한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총은 이어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위기를 초래한 우선매수권자에 대한 컨소시엄 구성 불허 방침을 철회하고 동등한 조건으로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야 한다”며 “금호타이어 매각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어야 하는 만큼 매각 문제를 차라리 차기 정권으로 넘겨 공정하게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가 더블스타에 매각을 강행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매각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도 금호타이어의 공정한 매각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 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기업에 부여한 컨소시엄을 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허락하지 않는지, 불공정 매각 절차 고집이 경제논리인가, 나아가 방위산업체 분리 매각이 책임 있는 답변인가”라며 매각작업의 중심축인 산업은행측을 비판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유출하고 폐업하는 ’먹튀‘를 호남 지역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지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지역 경제가 황폐화된 뒤에도 산업은행은 경제 논리 뒤에 숨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광산구는 “불공정한 매각 절차는 어떠한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산업은행은 공정한 매각 절차를 보장하고, 국책은행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지켜라”고 촉구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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