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른정당 탈당 역풍 불 것…홍준표 찍으면 박근혜 상왕되고 문재인 대통령된다"

입력 2017-05-03 11:5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최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과 관련해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바른정당 대거 탈당 사태는 임팩트는 없고 오히려 건전한 보수들이 '홍준표 찍으면 박근혜가 상왕(上王)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안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유승민 후보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살려야겠다, 석방시켜야겠다'고 하는 그 세력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건전한 보수들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너무 지나친 막말을 한다"면서 "건전한 보수 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없으며 가짜 우파이고 가짜 서민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머무는 문재인, 홍준표 이런 분들은 과거 양극단 세력의 부활로 박근혜정부 이전 대결의 정치로, 보복의 정치로 돌아갈 것"이라며 "안 후보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선거 운동을 강행하면 국민이 안 후보의 중도 노선과 그의 미래를 선택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 후보는 과거의 삶이 비교적 깨끗하고 어떤 후보보다 겸손하고 미래 지향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악재는 저희한테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로 이끌고 가고 국민통합을 이뤄서 정치 불신을 제거하기 위한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는 정책적 승부를 건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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