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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400만대 남아돈다

입력 2017-05-07 19:32   수정 2017-05-08 05:31

12년 만에 재고량 최대
현대·기아자동차 판매부진 장기화



[ 장창민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차량 재고가 12년 만에 최대치인 400만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 판매 부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7일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및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1760만대로 역대 최고치인 2015년 1747만대를 넘어섰다. 낮은 금리와 저유가 덕분이다. 이 같은 호황을 누린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변곡점을 맞아 2024년까지 매년 10만~50만대 수준의 판매량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 시장 자동차 재고량 탓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 내 자동차 재고량은 2015년 약 350만대에서 지난해 약 380만대로 늘었다가 올 들어 400만대를 넘어섰다. IHS마킷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고 2024년까지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1~4월)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두 회사는 지난해 43만8372대를 팔았지만 올해는 5.8% 줄어든 41만292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부진한 것은 소형 승용차 판매 의존도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현지에서 인기 있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비중은 작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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