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유통 상생 실험' 2호…안성맞춤시장에 노브랜드 매장

입력 2017-06-07 17:44  

당진 어시장 매장 이어 상인들과 겹치는 제품 제외


[ 안재광 기자 ] 이마트가 경기 안성에 시장 상인, 동네 마트 등과 상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상생 매장을 낸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7일 안성시청에서 황은성 안성시장, 김순자 안성맞춤시장 상인회장, 하정호 화인마트 대표 등과 함께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개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다음달 선보일 이마트 상생 매장은 안성맞춤시장 지하 1층에서 영업 중인 동네 마트 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마트는 기존 화인마트의 영업공간 2314㎡(약 700평) 중 일부인 694㎡를 빌려 매장으로 쓰기로 했다. 이곳엔 시장이나 동네 마트에서 파는 품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과일 채소 수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은 물론 국산 주류, 담배 등도 없다. 이마트 자체상표(PB)인 노브랜드 가공식품과 일반 공산품 등이 주로 들어간다. 시장과 마트에 없는 상품 위주로 구성해 상인들과 상충되는 부분을 최대한 없앴다. 이마트는 또 어린이 놀이터와 고객 쉼터도 매장 내 조성하기로 했다. 시장에 온 사람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안성맞춤시장은 지상 2층, 지하 1층의 3개 층으로 구성된 전통시장이다. 2층 전체가 현재 비어 있고, 110여개 점포가 있는 1층 역시 손님이 줄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성시는 안성맞춤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이마트에 상생 매장 개발을 제안했다.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시장 상인들과 공존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마트가 작년 8월 충남 당진시장 내 상생 매장을 연 것을 참조했다. 당진시장 내 이마트도 신선식품을 팔지 않고 주로 시장에 없는 PB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장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마트의 브랜드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상생 매장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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