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투명성 확보 땐 성장률 2%p 높아져"

입력 2017-06-21 19:41  

최중경 공인회계사 회장 "회계사에 모든 책임 묻는 건 문제"


[ 김병근 기자 ]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사진)은 21일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면 잠재 경제성장률이 2%포인트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명한 회계를 통해 자원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이 2%포인트 오르면 최소 1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 회계신인도는 조사 대상 63개국 가운데 꼴찌였다. 지난해에도 61개국 중 61위였다.

최 회장은 한국의 회계투명성이 낮은 원인으로 ‘감사인 자유선임제’를 꼽았다. 그는 “회계감사를 받는 대상이 감사할 사람을 선택하는 자유선임제는 회계감사의 본질을 무너뜨리고 회계투명성을 바닥으로 끌어내렸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 회계제도는 영리법인 중심”이라며 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체계를 ‘영리법인을 위한 외감법’과 ‘공익 보호를 위한 외감법’으로 이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에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회계사 스스로 전문가로서 책임을 다 했는지 먼저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지금의 감사 환경에서 회계사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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