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마케팅 대상 보성산업, 수납·조경·풍수…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협업

청라 국제금융단지 레이크블루


[ 설지연 기자 ]
보성산업이 시행하고 한양이 시공을 맡은 ‘청라 국제금융단지 레이크블루’가 2017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마케팅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일률적인 아파트 주거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벗어나 수납, 조경, 피트니스, 사물인터넷(IoT), 풍수 등 고객 요구가 가장 높은 부분에 큐레이션 기법을 도입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협업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 동, 총 1534가구(전용 59~84㎡)로 이뤄졌다. 중소형 타입이 1530가구로 전체의 99%를 차지하며 최상층에는 전용 124㎡의 펜트하우스도 4가구 조성된다.

이 단지는 업계 최초의 큐레이션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폭넓은 생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적용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다. 아파트 설계에는 주부 모니터링단의 의견까지 수렴했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협업 등 일부 시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파트의 다양한 분야에 분야별 전문가들을 직접 설계와 큐레이션에 참여시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부분을 최적화하기 위해 시도했다.

주부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수납 공간은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의 큐레이션을 받아 기존 수납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을반영했다. 이를 통해 생활 동선까지도 고려한 공간을 입주민에게 제공했다. 조경은 청라의 상징 보석을 기본으로, 국내 최고의 수목원으로 꼽히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한상경 대표의 큐레이션을 통해 단지 내 조경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또 유명 피트니스 트레이너 숀리의 큐레이션을 통해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를 온 가족이 손쉽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풍수를 고려한 설계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주출입구에는 대지의 기운을 받아들인다는 용 상징 패턴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앙 수경공간에는 재물운과 건강 증대를 위해 거북상이 설치된다. 이밖에도 생기보전과 단지의 수호 역할을 위한 대형목 식재, 사업운 증대를 위한 감나무 식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SKT와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첨단 IoT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청라국제도시 최초로 선보여 첨단 IT 시대에 부합하는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첨단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해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시킬 뿐 아니라 미래의 주거가치까지 만족시키는 최첨단 아파트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보성산업 관계자는 “다른 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던 전문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향후 주택업계 전반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랜드마크적인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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