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매년 1개씩 고부가 화학제품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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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03 19:21  

이수화학 "매년 1개씩 고부가 화학제품 내놓겠다"

류승호 사장 인터뷰

세탁용 세제 LAB 95% 수출
유니레버·P&G 해외 고객사 확보
건설 실적개선…2016년 턴어라운드

대학때 '이수 장학금' 받으며 인연
직원과 온라인 게임 즐기고 매주 울산 공장 찾으며 소통
M&A로 도전하는 기업 될 것



[ 김보형 기자 ]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9년까지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화합물’ 분야 선도 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입니다.”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사진)은 지난 1일 서울 반포동 사옥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 제조에 필요한 고분자 제품 첨가제 분야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케마와 쉐브론필립스 같은 글로벌 특수화학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류 사장은 “이수화학은 반도체와 LCD 등 정보기술(IT) 부품 세정제로 쓰이는 이소프로필알코올(IPA)을 2008년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비철금속 제련 공정에 필요한 황화수소나트륨(NaSH)도 2012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매년 한 개 이상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턴어라운드 성공”

이수화학은 합성세제(세탁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LAB 원료인 노말파라핀(NP)의 국내 유일 생산업체다. 울산 화학단지 2곳(18만t)과 중국 장쑤성 태창시 공장(10만t) 등 연산 28만t의 LAB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 능력으로는 세계 4위다. LG생활건강과 AK켐텍, CJ라이온 등 국내는 물론 유니레버와 P&G, 콜게이트 등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 모두 이수화학 고객이다. LAB의 수출 비중은 95%에 달한다. 아시아(57%)와 중남미(25%), 유럽(16%), 아프리카(2%) 등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다.


류 사장은 생활 수준 향상으로 주력 제품인 LAB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글로벌 LAB 시장은 10조원 규모인 ‘틈새시장’으로 해외 경쟁사들도 이미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LAB에 안주하다간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의 말대로 이수화학은 2008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 성장이 다소 정체된 상태다. 아파트 브랜드 ‘브라운스톤’으로 잘 알려진 자회사 이수건설의 사업 확대로 2012~2013년엔 매출(연결기준)이 2조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실적이 다시 뒷걸음질쳤다.

류 사장은 “건설부문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화학부문도 작년부터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특수제품 부문에서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올해 이수화학 매출이 전년보다 8%가량 늘어난 약 1조6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까지 세계적인 LAB 증설이 없는 만큼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게임으로 소통 나눠

류 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9년 이수화학 생산부 사원으로 입사했다. 대학 시절 이수그룹 장학금을 받은 게 인연이 됐다. 현장 엔지니어로 시작해 울산 공장장과 관계사인 이수앱지스 사장을 거쳐 올해부터 이수화학 사장을 맡고 있다. 회사에서 사번이 가장 빠른 그는 뼛속까지 ‘이수맨’이다. 류 사장은 “이수의 경영철학이 정성, 도전, 고객가치 창조인데 그동안 도전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과감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도전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류 사장은 직원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공장장 출신답게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주 울산공장을 찾는다. 사무실보다 현장 근로자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으려고 노력한다. 업무가 끝난 뒤에는 사원과 대리 등 젊은 직원들과 소주잔을 나눈다. 요즘엔 임직원과 함께 PC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직원들도 그를 큰형님처럼 믿고 따른다. 류 사장은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인기를 끈 2000년대 중반 선후배들과 회식이 끝난 뒤 PC방에서 게임을 하곤 했다”며 “임직원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게임 동호회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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