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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습니다] 삼각별 안 어울리는 ‘메르세데스 AMG CLA 45 50주년 에디션’

입력 2017-09-10 09:00  

차급이 무색한 힘
작은 몸집, 단단한 하체 ‘달리는 재미’
국내 50대 한정 판매




‘삼각별 엠블럼이 어울리지 않는 차.’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 AMG CLA 45 4매틱 50주년 에디션’(사진)을 타본 느낌이었다. 독자적으로 나온 스포츠카라 해도 될 만큼 운전 재미가 상당해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차 브랜드 AMG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내놓은 이 모델은 국내에 50대만 판매하는 한정판이다. 최근 서울 중구에서 충남 당진시까지 약 200㎞ 구간을 왕복했다. 맥박을 강렬하게 뛰게 하는 주행 성능이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특별한 디자인 요소는 시선을 끌어모았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탔다. 매우 낮은 시트 포지션이 이 모델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시동을 걸자 ‘으르렁’거리는 배기음을 뱉으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불규칙적으로 낮게 깔리는 소리는 엔진이 만들어 낸 음악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자 경쾌하게 앞으로 달려 나갔다. 강력한 엔진을 바탕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시속 100㎞까지 눈 깜짝할 사이 속도를 밀어올렸다. 4.2초에 불과한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실감났다.

준중형 쿠페이지만 터보 직렬 4기통 2.0L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48.4㎏·m를 도로 위에 쏟아낸다.

속도계 바늘이 시속 150㎞를 가리켰지만 엔진 회전수(rpm)가 2000 안팎을 맴돌았다. 매뉴얼 모드로 맞추면 5000 가까이 솟구치는 엔진의 힘도 느껴볼 수 있다. 장착된 AMG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는 운전자를 잘 뒷받쳐줬다. 다만 저속 구간에선 꿀렁거림이 강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은 차체를 바탕으로 보여주는 민첩한 움직임이다. 단단한 하체는 차량의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끼도록 해 줘 하나가 된 듯 달리는 재미가 뛰어났다. 코너를 돌아나갈 때 엔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4MATIC)이 도로를 꽉 움켜쥐었다.

메르세데스 AMG CLA 45 4매틱 50주년 에디션은 적당한 크기와 강력한 힘, 특별함을 잘 버무려 균형 잡힌 고성능차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내외관 디자인을 보면 50주년 에디션 만의 차이가 곳곳에 눈에 띈다. 노란색을 사용해 포인트를 준 사이드미러와 휠, 차체 옆면 줄무늬 등은 외장 색상인 코스모스 블랙과 함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D컷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몸 전체를 감싸주는 버킷 시트 등 실내로 이어진다. 또 과격한 모습을 한 공기 흡입구와 공기 역학적인 후면부도 인상적이다.

다만 한정판이란 가치와 애매한 가격을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여러 차별점이 더해졌지만 기존 CLA 45 4매틱(7490만원)과 파워트레인(동력 계통)은 동일하다. 또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를 고르면 외관을 비슷하게 꾸밀 수 있다.

메르세데스 AMG CLA 45 4매틱 50주년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7800만원이며 국내에 50대만 한정 공급된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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