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하면 45분 이내 북한에 핵폭탄"

입력 2017-09-25 18:47   수정 2017-09-26 09:39

WSJ '북핵 공격 시나리오' 보도

트럼프, 3~4분내 핵공격 보고받고 12분 안에 대응공격 결정해 명령
미국 '북한, 미국 입국 금지국가' 포함



[ 김동윤 기자 ]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경우 미국의 대응 시나리오를 시간대별로 소개했다.

WSJ는 25일자 아시아판 2면에 실은 ‘무서운 질문: 핵 암호는 어떻게 작동하는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군 장교 출신인 핵·미사일 전문가 브루스 블레어 프린스턴대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한 지 45~60분 만에 미국의 핵·미사일이 북한에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서 3분 이내에 이 사실을 탐지해 펜타곤(미 국방부)에 보고한다. 펜타곤은 1분 안에 군 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로 북한의 핵 공격 사실을 알린다. 대통령의 군사 보좌관들은 즉각 ‘핵 가방’에 담긴 핵 대응 옵션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한다.

펜타곤의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12분 이내에 대응 공격 계획을 결정해 펜타곤에 하달한다. 이때 전시상황실에 있는 최고 책임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진짜 대통령임을 증명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스킷’으로 불리는 인증 카드를 이용해 암호문을 입력한다.

이후 펜타곤은 미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미사일 기지에 북한을 향한 핵·미사일 발사 명령을 인증 암호문과 함께 전달한다. 이 작업은 2분 내에 이뤄진다. 펜타곤의 명령을 접수한 각 미사일 기지는 1분 내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문과 펜타곤에서 받은 암호문을 대조해 다시 한번 명령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인증 절차를 거친 뒤 핵·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른다. 이런 과정을 거쳐 발사된 미국의 핵·미사일은 30분 내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북한의 주요 시설을 타격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으로의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대상 국가 명단에 북한을 새롭게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기존 미 입국 제한 또는 금지 대상국이었던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무슬림 6개국 가운데 이번에 수단이 명단에서 제외되고, 북한과 베네수엘라 차드 등 3개국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가운데 북한과 차드는 미 입국 전면 금지 적용을 받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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