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가능성 제기…사촌 3명 등 구속

입력 2017-09-27 09:01  


배우 송선미의 남편이 재산 상속 문제로 청부 살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거액의 재산 다툼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송선미의 남편이자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기게 한 조모(28)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씨는 거액의 자산가인 외할아버지 곽모(99)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사촌인 곽씨의 장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곽씨의 장손이 재산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소했으나, 법원에서 소명자료 부족으로 이들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후 장손 곽씨와 함께 살며 그의 일을 봐주던 조씨는 고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두번째 만남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살인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고씨가 아닌 조씨가 고씨에게 먼저 접근한 점, 조씨가 곽씨의 장손과 함께 거주한 점, 휴대폰 등에 비춰 고씨의 살인사건 배후에 곽씨의 장손이 있는 게 아닌지 확인 중이다.

이에 검찰은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곽씨의 장남, 장손, 법무사 등 총 3명을 구속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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