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적자원개발위 "부산기업 4차산업 인지도 낮아 성장에 뒤쳐질 수도"

입력 2017-10-19 11:14  

조사기업의 80.8%가 4차 산업 잘 몰라
4차 산업 대비한 인력, 전문인력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 활용

차세대 산업 트랜드로 주목 받고 있는 4차 산업에 대한 부산지역 기업들의 인지도가 낮아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영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는 19일 부산고용복지센터에서 ‘2017년도 부산지역 훈련 수급 현황 및 인력?훈련 수요 전망 세미나’를 열고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4차 산업에 대한 지역 기업의 인지도 조사는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부산지역 인력 및 훈련 수급조사’ 내용의 일부로 4차 산업에 대한 지역기업의 인력수급 계획 조사 차원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조사기업은 상시근로자자 5인 이상 54개 업종, 2375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기업의 80.8%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응답해 지역 기업 대다수가 4차 산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8.0%에 불과했고, 1.2%의 기업만 내용을 알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차 산업을 대비한 인력 수급 역시 전문인력에 대한 신규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을 활용한 재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지역 기업의 구조적 특성상 4차 산업에 대한 별도의 준비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4차 산업을 준비하기 위한 기업의 훈련 수요는 ‘빅데이터 활용’, ‘관련 연구개발 기획’,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등으로 조사됐고, 정책지원 요망 사항으로는 ‘관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예산지원’, ‘공장 자동화 컨설팅 지원’ 등을 요구했다.

2018년 조사기업의 훈련수요는 신규인력 훈련이 총 1만1730명, 재직자 훈련이 19만8739명으로 각각 나타났다.신규인력 훈련수요는 음식점업이 2740명으로 전체 신규인력 훈련수요의 2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보건업 2101명(17.9%), 사회복지 서비스업 1099명(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직자 훈련수요는 보건업이 2만254명(10.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음식점업 1만7455명(8.8%), 종합건설업 1만7143명(8.6%) 등의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2018년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인력양성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류장수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부경대학교 교수)은 이번 조사가 부산지역의 전 산업을 대상으로 폭 넓게 이루어진 만큼, 지역의 인력 및 훈련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데 좋은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은 세미나에 이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할 공동훈련센터를 모집?선정하기 위한 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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