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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O-이사회 의장 첫 분리

입력 2017-10-31 18:22  

삼성전자 3대 사업 CEO 교체

이사회 중심 경영 '신호탄'



[ 좌동욱 기자 ] 31일 발표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과거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강력한 영향 아래 있던 삼성전자의 의사결정 구조가 이사회 중심으로 바뀌는 ‘신호탄’이라는 의미도 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이상훈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내년에 이사회 의장직에 내정되면서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 신임 부문장으로 임명된 김기남 반도체·부품(DS) 부문장(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과 함께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선임 대표이사(현재 권오현 부회장)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해왔다.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를 분리한 것은 이사회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높이고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볼 수 있다. 다만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지 않은 것은 첨단기술 이해도가 필수적인 삼성전자 의사결정 구조의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주총에서 사외이사도 한 명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가 과반이어야 한다는 현행 상법 규정을 맞추기 위해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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