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테러'에 악몽 된 핼러윈데이… 트럼프, 입국심사 강화 지시

입력 2017-11-01 19:53   수정 2017-11-07 22:39

20여명 사상…"9·11 이후 최악"


[ 뉴욕=김현석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형 픽업트럭이 자전거 도로를 덮쳐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 공격이 일어나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유럽에서 잇따르던 ‘트럭 테러’는 미국의 대표적 축제 핼러윈데이인 이날 오후 3시께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의 허드슨강 강변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했다. 픽업트럭 한 대가 자전거도로에 올라 남쪽으로 20블록을 달리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검거됐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9세 세이풀로 사이포브로 확인됐다. 사이포브는 범행 현장에서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9·11 테러 이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공격”이라며 “계획된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보고받고 곧바로 ‘테러’로 규정했다. 미국 입국자 심사 강화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국가(IS)를 중동 등지에서 물리친 뒤 그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다시 돌아오게 해서는 안 된다”며 “국토안보부에 ‘극단적인 심사 프로그램’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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