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하나금투-NH아문디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금융주선

입력 2017-11-27 15:18   수정 2017-11-29 13:32

영국 북동부 티스 항구 MGT바이오매스 발전소
2020년까지 60만가구 사용할 전력 생산하는 299MW급
코리안머니 해외 신재생 프로젝트 위상 높아질 듯



이 기사는 11월26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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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와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영국서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MGT티스사이드·사진)에 수억파운드를 투자한다. 글로벌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시장에서 한국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NH아문디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최근 영국 신재생에너지 투자회사인 GIG(Green Investment Group) 등이 건설 중인 영국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에 수억파운드 규모의 메자닌(중순위) 대출을 해주기로 약정했다.

GIG는 글로벌 인프라 운용사 맥쿼리 소유의 영국 내 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회사다. 2020년까지 영국 북동부 티스 항구에 299㎿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6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임·농업 부산물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다. 삼성물산과 스페인 건설업체 테크니카스가 함께 건설을 맡았다. 두산 스코다가 발전기를 공급한다.

영국 정부와 전력의 최저 가격선이 정해진 ‘발전차액 보증(contract for difference)’ 계약이 맺어져 있다. 영국 전기 및 가스 에너지 규제 기관인 ‘영국가스전력시장청(오프젬)’이 전력 생산공정과 탄소 배출 수준 등을 검검한다. 발전 연료인 우드팰릿도 글로벌 기업인 엔비바가 15년간 고정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우드 팰릿이란 임업 폐기물 등을 분쇄한 뒤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해 가공한 바이오 원료다.

순수 한국 기관의 자금으로만 진행되는 거래로 하나금융투자 투자금융본부(진형주 대체투자금융실장)과 NH아문디자산운용(김우식 이사)가 협업해 따낸 거래다. 하나금융투자가 투자확약서(LOC)를 냈고, 전액 총액인수를 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6월에도 영국 인프라레드-국민연금 컨소시엄의 고속철 유로스타(HS1) 지분 인수를 주선하면서 약 2500억원 규모의 총액인수를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가 HS1건에서 발 빠르게 투자를 확약하면서 한국 자본에 대한 영국 내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이번 거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와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금융그룹 계열사 및 국내 공제회, 보험사, 증권사 등 6개 기관투자가와 함께 공동주관사단을 만들기로 했다. 기관별로 3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가량씩 투자할 계획이다. 일부 증권사 물량은 국내 다른 기관을 대상으로 재판매(셀다운) 될 가능성도 있다.

메자닌 대출 투자로는 국내 기관의 해외 신재생 투자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약 15년 간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유럽 인프라 및 신재생 시장에서 ‘코리안머니’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거래”라고 평가했다.

한편, GIG는 영국 정부가 2012년 만들었다. 녹색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개발 및 자산관리를 하는 회사로 원래 GIB(Green Investment Bank)였지만, 올해 맥쿼리로 주인이 바뀌면서 이름이 GIG로 바뀌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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