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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vs 아마존, AI플랫폼 전면전

입력 2017-12-06 19:34   수정 2017-12-07 09:12

구글, 아마존에 유튜브 공급 중단
아마존, 온라인몰서 구글 상품 빼

AI 스피커 놓고 '충돌'
구글, AI 스피커 '구글홈' 아마존 유통 제외에 불만
콘텐츠·SW 등 사업 겹쳐 갈등 당분간 지속될 듯



[ 이승우 기자 ]
구글과 아마존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아마존 기기에서의 유튜브 재생을 둘러싼 갈등이 1차 원인이지만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스피커와 클라우드는 물론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구글과 아마존의 공통 영역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양측의 알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서 유튜브 차단

구글은 5일(현지시간)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쇼에 유튜브 제공을 중단했고 내년 1월부터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 파이어TV에서도 유튜브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차단되는 만큼 아마존에도 큰 타격이다.

발단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존은 새로 출시한 AI 스피커 에코쇼에 유튜브 앱(응용프로그램)을 내장했다.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를 내장한 제품으로 다른 스피커와 달리 7인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유튜브 감상용으로 제격이었다. 문제는 아마존이 구글과 상의 없이 앱을 변형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의 스마트 기기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변형한 파이어 OS를 쓰는데 아마존이 OS에 맞춰 구글 앱을 임의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구글은 사용 조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9월 에코쇼에서 유튜브 재생을 차단했다.

아마존도 반격에 나섰다. 에코쇼 가격을 30달러 인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아마존 온라인몰에서 구글 자회사 네스트가 내놓은 스마트홈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마존의 AI 알렉사와 연동이 가능하다고 추천하던 제품이었다. 유튜브 웹사이트를 이용해 에코쇼에서 유튜브를 우회 감상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았지만 구글이 이를 알아차리고 ‘전면 차단’이라는 강수를 냈다.

구글은 “소비자가 구글과 아마존의 제품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마존과 합의하려 했다”며 “하지만 아마존은 구글홈 같은 기기를 유통해주지 않았고 구글 크롬캐스트 이용자에게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마존은 “(구글이) 개방된 웹사이트에 이용자 접근을 선별적으로 제한하는 실망스러운 선례를 남겼다”고 반박했다.

AI, 클라우드 등 경쟁 분야 늘어

두 회사가 갈등 관계로 접어든 근본적인 이유는 겹치는 사업 영역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AI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아마존이 알렉사를 내놓은 데 이어 구글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앞세워 추격 중이다. 구글이 AI 스피커 구글홈의 신제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 아마존은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8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플랫폼 분야에서 동맹을 맺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두 회사가 맞붙고 있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1위 사업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다.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후발주자인 구글은 10월 시스코와 손을 잡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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