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영·KT가 뛰어든 주택 임대관리… 부동산서비스진흥법 탄력받아

입력 2017-12-20 15:52   수정 2017-12-20 16:03

롯데자산개발, 어바니엘 브랜드 도입해
KT에스테이트, 리마크빌로 임대주택 관리
주택임대관리업체 200개 이상




대형 개발업체들이 주택 임대관리 서비스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새 브랜드와 관리 서비스를 도입,임대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형 건설사도 공적지원 민간임대 등에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선보이고있다. 이처럼 건설 및 개발업체들이 분양에서 임대·관리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은 주택에 대한 트랜드가 소유가 아니라 거주로 바뀌고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성장 중인 임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주택임대 서비스 속속 도입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1~2인 가구에 특화된 도심형 주거임대사업 브랜드 ‘어바니엘(Urbani L)’을 도입했다. 다음달 서울 가산동에 지은 복합단지 ‘어바니엘 가산’에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다. 403실 규모인 이 단지에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냉장고, 침대, 소형가전 렌털 서비스와 카 셰어링 서비스(그린카)도 계획하고 있다. 조만간 2호점인 ‘어바니엘 충정로’(499가구)도 선보인다.

앞서 2016년 임대 브랜드 ‘리마크빌’을 내놓은 KT그룹의 부동산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는 전국에 2231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영등포·관악과 부산 대연동 등 4곳이다.역세권에 최신 주거서비스를 적용한 신축 오피스텔을 제공하는 게 공통점이다.일본의 임대주택운영관리 전문회사 다이와리빙과 KT에스테이트가 합작해 설립한 KD리빙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의 임대료를 받지만 역세권이라는 입지와 최신 주거 서비스, 보안 등을 적용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웰홈스’ 브랜드를 사용하는 신영도 최근 준공된 서울 신설동 ‘지웰홈스 동대문’(275실)의 임차인 모집에 나섰다. 신영은 싱가포르 부동산자산운영사 에이알에이(ARA)와 공동 출자해 ‘ARA신영 제1호 위탁관리리츠’를 설립하고 ‘지웰홈스 동대문’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 서초동 임대주택 등으로 사업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택지지구 내 정부시범사업인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 브랜드는 로렌하우스로 정해졌다. 개발업체인 더디벨로퍼가 주택도시기금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출자 및 신용보강으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구성하는 구조다. 이달 세종,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오산 세교지구에 들어서는 임대형 단독주택 298가구에 첫 적용된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은 자체로 공적지원 임대주택(옛 뉴스테이) 등에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정부 지원도 강화

정부는 주택 임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2014년 2월 선진국형 주택임대관리업을 도입했다.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는 200개를 웃돈다. 하지만 그동안 기존 주택관리 틀에서 나아가지 못했다. 정부가 공적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장려하고 자본력을 축적한 개발업체들이 임대관리에 나서면서 브랜드 도입과 더불어 임대시장이 본격 형성되기 시작했다.


최근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주택임대관리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 임대나 관리 등에서 5년 단위의 기본 계획을 세우고 실태조사, 전문인력 육성, 정보공개, 우수 부동산서비스 인증 등 다양한 육성책을 마련하게 된다. 김용남 글로벌PMC 사장은 “빌딩처럼 단순하게 주인 역할을 대신하는 위탁관리형을 넘어 통째로 임대해 운영하는 자기관리형 주택임대관리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며 “가전제품 렌털과 보안 및 주거서비스가 더해져 임대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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