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스토리 콘텐츠로 무장"

입력 2018-01-02 18:58   수정 2018-01-03 06:29

정지선 "치열하게 변화 실천…앞서가려면 두 배 노력해야"


[ 이수빈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모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스토리’라는 경영 화두를 던졌다. 그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야말로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며 “이를 통해 세상에 없는 일류 기업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신년사가 회사 외부에 공개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정 부회장은 상품 점포 브랜드 등 신세계의 자산을 스토리로 연결해 소비자 수요에 맞춰 새롭게 편집할 수 있는 역량을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소비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360도로 관찰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스토리 경영’의 사례로 디즈니와 나이키, 달러셰이브클럽을 들었다. 정 부회장은 “일반 햄버거와 미키마우스 햄버거 가격이 같다면 어린이들은 미키마우스 모양을 선택할 것”이라며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는 경쟁자들이 모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이키가 스포츠용품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파는 회사가 됐고, 면도날 정기 배송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달러셰이브클럽이 유니레버에 1조원에 인수된 것도 스토리 텔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선 회장은 신년사에서 치열한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언급했다. 동화에 나오는 ‘붉은여왕 가설(제자리를 지키는 데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가설)’을 들며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사람이 변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조직문화”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책임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조직문화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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