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수익에 환차익까지… 달러 상품이 뜬다

입력 2018-01-19 17:32   수정 2018-01-20 07:09

달러 약세에 "쌀 때 사두자"
작년 외화예금 잔액 급증

은행선 다양한 상품 내놔
국민은행, 예스모아펀드 8종
하나은행, 달러ELS펀드 인기

달러보험 상품도 주목
메트라이프, 달러종신보험
푸르덴셜, 달러연금보험



[ 안상미/강경민 기자 ] 연초 원·달러 환율이 1060원 안팎을 오르내리며 달러 약세가 지속되자 달러투자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이 최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은행 창구에서도 달러로 투자하는 역외펀드, 주가연계증권(ELS)펀드, 보험 등을 찾는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 달러가 쌀 때 해외 자산을 확보해둔 뒤 투자수익은 물론 환차익까지 덤으로 노리겠다는 전략에서다.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5원9전을 나타냈다. 석 달 전인 지난해 10월19일 1133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떨어져 지난 12일 1059원으로 최근 3년 새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가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외화예금 잔액도 급증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2016년 102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160억8000만달러로 58억5000만달러 늘었다.

외화예금에는 미국 달러화는 물론 일본 엔화,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를 예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중 미국 달러화 예금이 8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금리 인상과 국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강세로 전환될 것에 대비하고 해외여행, 송금 등을 위해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꾸준히 매수해 두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예금 금리가 최근 연 1.7%까지 상승한 것도 달러 예금을 늘리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올해도 약달러와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약달러 정책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은 외화예금 외에도 역외펀드, ELS펀드, 달러보험 등 다양한 달러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달러표시 상품이 투자수익은 물론 향후 달러 강세로 전환될 때 환차익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달러로 직접 펀드에 투자하는 예스모아펀드 8종을 추천했다. 달러표시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자산에 투자하는 ‘DB달러표시 단기펀드’부터 서유럽 15개국 주식에 투자하는 ‘KB롬바드오디에 유럽셀렉션펀드’ 등까지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에서는 달러ELS펀드가 인기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움직이는 ELS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 3~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원금 손실을 우려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를 위해서는 외화예금 대안으로 달러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상품을 내놨다. 투자 기간은 3개월로 런던은행 간 금리(리보, 미국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금리가 0~5%에 있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한다.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달러로 받는 달러보험도 급부상했다.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증여나 상속을 고려하는 절세 상품으로 활용했지만 달러보험으로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국계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금리연동형 달러종신보험인 ‘무배당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은 미국 국채와 회사채 등으로 자산을 굴리면서 보험료를 낮추고 환급률을 높인 상품이다. 한국보다 이율 경쟁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은 금리나 펀드 수익률에 상관없이 확정된 노후소득 금액을 달러로 평생 인출하거나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안상미/강경민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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