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롱런' 기대되는 싱어송라이터

입력 2018-02-02 18:53   수정 2018-02-03 07:52

스무살·닉앤쌔미, 새 앨범 인기몰이
안녕하신가영 'OST 퀸'으로 부상




최근 가요계에 스타들의 컴백이 잇따랐다. 박효신·김동률 등의 베테랑 발라드 가수부터 레드벨벳, 아이콘을 비롯한 인기 아이돌, 보아·수지·청하 등의 여성 솔로 퍼포머까지 음악 스타일도 제각각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묵묵히 ‘롱런’하는 음악은 따로 있다. 듣기 편하거나 따라 부르고 싶게 만드는 감성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지 리스닝’ 계열의 노래들이다. 지난해 ‘차트 역주행’의 기적을 만든 싱어송라이터 윤종신·멜로망스·박원 등은 지금도 각종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가요계에도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특히 음원강자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있다. 솔로 가수 스무살, 남성 듀오 닉앤쌔미, 1인 밴드 안녕하신가영이다.

이름부터 풋풋한 스무살은 2013년 싱글 ‘스무살’로 데뷔했다. ‘고막 여친’으로 유명한 볼빨간사춘기의 소속사 선배로, 지난해 협업곡 ‘남이 될 수 있을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포근한 음색과 애절한 가창력이 강점이다. 듣는 이에게 말을 건네듯 쓰는 가사도 매력적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새 싱글 ‘X’에도 잘 녹아 있다. 이별한 연인을 마음에서 떠나보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린 노래로, 화려하지 않은 피아노 연주가 겨울과 잘 어울린다. 음원 발매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라이브 영상이 공개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남성 듀오 닉앤쌔미는 지난달 23일 두 번째 EP앨범 ‘When you were here’를 발표했다. 닉앤쌔미는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이 이끄는 키위미디어그룹의 레이블 케이튠콜렉티브 기대주로 꼽힌다. 미국 텍사스 출신인 닉,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인 쌔미로 이뤄졌는데 출신만큼이나 서로 지향하는 음악 장르도 다르다. 밴드 음악을 해온 닉과 힙합을 선호하는 쌔미가 만나 작사·작곡부터 보컬과 랩은 물론 악기 연주까지 두루 선보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O.o.O(On or Off)’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브라스 편곡을 접목시킨 점이 흥미롭다. 닉앤쌔미는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위너·에드 시런 등의 곡을 편곡한 영상이 SNS에 올라와 유명해졌다. 데뷔 후에는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소극장 콘서트 ‘6일의 윈터’를 성공적으로 마친 안녕하신가영도 주목할 만하다. 2009년 좋아서하는밴드의 멤버로 데뷔했다가 2013년 1인 밴드로 전향했다. 이미 인디계에서는 마니아층이 탄탄한 인기 가수다. 이에 힘입어 최근 가요계의 숨은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퀸’으로 떠오르고 있다. 맑은 음색과 군더더기 없는 창법이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현재 방영 중인 OCN 월화드라마 ‘애간장’의 OST ‘넌 어디에’를 비롯해 tvN ‘부암동 복수자들’, Mnet ‘내 사람친구의 연애’,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삽입곡을 불러 실력을 인정받았다.

손예지 한경텐아시아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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