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금리상승' 쇼크에 증시 화들짝…대응법은?

입력 2018-02-05 11:19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리고 있다. 금리 상승의 원인은 경기 회복에 있는 만큼 이번 조정은 위험자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5일 오전 10시5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80포인트(1.46%) 하락한 2488.59에 거래 중이다. 장중 2476.24까지 내려앉는 등 1%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 여파에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미 국채 10년물은 장중 2.852%까지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2.8415%로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43.6bp 급등한 것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금리가 두 차례 인상될 것을 반영하는 상승 폭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665.75포인트(2.54%) 하락했다.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인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2.12%, 1.96% 급락했다.

미국 1월 고용지표 호조에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명(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사치인 17만7000명을 웃돈 수준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 고용이 예상을 상회한 점도 있지만,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당초 예상인 2.6%를 상회한 2.9%로 발표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주요국 증시는 지난주 1~2%내외 조정을 보였다"며 "미 국채금리 상승은 경기회복,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장기적으로 금리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상승 속도는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발 물가리스크 가시화와 신임 의장에 대한 경계감이 금리 추가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장기 랠리를 보이던 주식시장의 조정압력으로 작용했다"며 "파월 의장의 완만한 긴축기조 성향이 확인될 경우 리스크는 빠르게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정을 위험자산 비중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 연구원은 "과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기간에 미국 주식시장은 대부분 상승했다"며 "할인율 상승에 따른 부담보단 실적 개선과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에 따른 긍정적 측면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격조정으로 코스피가 2500지수를 하회하면 매수 기회"라며 "미 장기채의 안정화 달러화 반등 국면이 나타나는 2~3월초까진 박스권을 예상하지만 3월 FOMC 이후 글로벌 증시는 Fed의 스탠스와 금리상단 확인으로 다시 경기 확장국면을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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