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엘아이에스, 경영권 교체 실적 반등...매출 2배 이상 성장

입력 2018-02-23 17:48  

중국사업 집중 효과 나타나...올해 수주도 최대 3000억원 예상


≪이 기사는 02월22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엘아이에스가 경영권이 바뀐지 1년여만에 주력분야인 레이저장비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본업인 디스플레이 절단장비생산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엘아이에스의 지난해 레이저 사업부문의 매출은 763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불어났으며, 영업이익도 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최근 중국에서 장비 주문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기 때문에 올해는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엘아이에스의 경영권이 바뀐 것은 2016년 11월이다. 기존 경영진이 사후면세점 등 사업 영역을 늘렸다가 메르스와 사드사태 등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되자 회사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때 임태원 대표이사와 임병동 이사회의장은 엘아이에스의 디스플레이 절단장비의 기술력과 중국 내에서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컨소시엄을 이뤄 대주주지분을 사들였다. 이후 유상증자와 장내매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했다.

새로운 경영진은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자마자 사후면세점 등 비주력 사업 정리에 들어갔다. 총 8개의 사후면세점 매장 중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5개 매장을 철수했다. 인원도 450명에서 60명까지 줄이는 등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사업 관련 부실도 지난해 대부분 털어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큰 영업손실을 본 것 역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며 발생한 손실을 반영해서다.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919억원, 영업손실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절단장비 수출에는 박차를 가했다. 엘아이에스는 2003년 설립된 이후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납품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부터 중국과 대만, 미국 등 해외로 시장을 넓히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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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중국내 유력 디스플레이업체들은 대부분 엘아이에스의 커팅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OLED 디스플레이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회사의 실적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최근 중국 등 해외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건설에 돌입했던 경기도 안양의 대규모 신공장도 다음달에 완공돼 가동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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