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난 식음료… 딸기·체리 '빨간 맛' 한정판 메뉴로 유혹

입력 2018-02-28 18:46   수정 2018-03-01 06:24

커피점 대부분 딸기 음료
스타벅스, 봄 MD 내놓고 작년 품절 슈크림라떼 출시

과자·빵, 상큼한 맛 변신… 외식도 봄 메뉴 쏟아내



[ 이유정 기자 ] 봄시즌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한정판 메뉴 경쟁에 들어갔다. 상큼한 계절과일을 내세우거나 분홍 노랑 등 봄을 상징하는 색과 디자인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졸업 입학 각종 기념일 등으로 제품 구매가 활발해지는 시기인 데다 잘 만든 한정판 상품이 ‘대박 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업체마다 한정판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홍 노랑으로 물든 커피·음료

스타벅스에는 작년 봄 ‘품절사태’를 빚은 제품이 있었다. 스타벅스가 국내 진출한 이래 최단기간(22일)에 100만 잔이 판매된 슈크림라떼다. 이 제품은 당초 작년 3월까지만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소비자의 연장판매 요청이 많아 7월까지 팔았다. 스타벅스는 올해 또 한번 슈크림라떼를 내놨다. “개나리와 병아리 등 봄의 색깔인 노란색을 콘셉트로 새로운 계절에 대한 설렘과 희망을 표현한 음료”라는 설명이다. 천연 바닐라 빈과 슈크림이 들어가 기존 라떼보다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난다. 올해는 봄 꽃 등으로 디자인한 기획제품(MD)에도 신경을 썼다. 돔 뚜껑에 플라워 패턴이 있고 빨대 단면을 꽃 모양으로 표현한 ‘스프링 플라워 돔 콜드컵’, 티백 실을 걸 수 있도록 핑크 나비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스프링 플라워 사이렌 머그’ 등 텀블러, 머그, 콜드컵, 플레이트 등 19종을 한정 판매한다.

대부분 커피전문점의 봄 한정판은 봄 단골 재료인 딸기를 활용했다. 셀렉토커피는 ‘두근두근 심쿵딸기’시리즈 6종을, 카페베네는 ‘봄에 만난 진짜 딸기’ 5종을, 커피·머핀 전문점 마노핀은 ‘리얼 스트로베리 스토리’ 음료 3종을 내놨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레드벨벳 케이크에 치즈크림과 생딸기를 토핑한 ‘딸기 레드벨벳’, 딸기 과육과 필링이 들어 있는 ‘딸기 몽블랑’ 등 딸기도넛 4종을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편의점제품도 변신

편의점과 마트 식품코너의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파이나 과자 빵 등 가공식품업체가 봄 느낌이 나는 패키지와 재료를 넣은 신제품을 여럿 출시했기 때문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마시멜로 속에 딸기잼이 들어 있는 ‘초코파이情 딸기&요거트’를, 후레쉬베리는 요거트 크림에 복숭아 과육을 넣어 식감을 강조한 ‘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를 내놨다. 복숭아 맛 파이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디저트를 찾는 20~30대 여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오리온은 기대했다.

SPC삼립은 딸기와 체리, 벚꽃향 등을 활용한 ‘체리블라썸 시리즈’ 5종을 4월까지 판매한다. ‘딸기크림체리빵’ ‘상큼미니샌드’ ‘체리앙금팡’ ‘크랜베리쫀득볼’ 등 상큼한 맛을 강조한 빵이다. 시리얼 브랜드인 농심켈로그는 통곡물 그래놀라에 체리맛 크랜베리 등을 넣은 ‘체리블러썸그래놀라’를, 동원F&B도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토마토를 넣은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토마토’를 한정 판매한다.

외식업체도 요즘 시즌 메뉴경쟁에 적극 참여하는 추세다. 애슐리는 봄철 생딸기를 활용한 신메뉴 15종을 내놨고, 풀잎채는 생딸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딸기맛봄’ 이벤트를 이달 3일까지 한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도 비타민과 철분, 칼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봄철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은 ‘냉이바지락탕면’을 이달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봄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인식 때문에 싱그럽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한정판 제품 수요가 많다”며 “반응이 좋아 정식 제품으로 론칭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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