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김남주 "천재적 연기자이고 싶지만…앵커 役 연습의 결과"

입력 2018-03-02 14:39   수정 2018-03-02 14:45


배우 김남주가 '미스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확장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미스티' 기자간담회에서 김남주는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가장 걱정된 부분은 앵커라는 직업이었다. 6년동안 엄마로 살아 말투, 손짓 등이 많이 변해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천재적인 연기자라고 말하고 싶지만 연습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재치있게 털어놨다. 이어 "아나운서 말투를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 끈적이고 섹시한 음악을 들으며 도움을 받았다"라고 싱크로율 100% 고혜란을 연기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또 "뉴스를 많이 보면서 콕콕 찝는 듯 말하는 부분을 따라하게 됐다. 100번도 넘게 읽어보고 연습했다. 거울보고 어떻게 하면 멋있어 보일까, 눈에 사연을 담은 절실하고 고독한 고혜란의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고백했다.

김남주는 그동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들어온 당신' 등을 통해 선보인 편안한 캐릭터에서 항상 날 서 있는 욕망의 화신 '미스티'의 고혜란을 연기하면서 드라마 부분 화제성 인물 1위에 올랐다.

한편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이 믿었던 사랑과 그 민낯을 보여주는 미스테리 멜로 드라마다. 첫 회 3.5%(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작해 8회 시청률 6.3%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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