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의 아마존' 무신사… 올 매출 4000억 넘본다

입력 2018-03-28 19:01  

PB '무신사 스탠다드' 강화
심플한 디자인, 가성비 좋아
입점 브랜드도 3000개 달해



[ 민지혜 기자 ] 무신사닷컴은 2002년 ‘무지하게 신발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작은 쇼핑몰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캐주얼 브랜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선별해 판매하는 셀렉트숍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000억원. “무신사에 입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패션업계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닷컴은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자체상표(PB)로 승부수를 던졌다. PB 상품 판매를 늘려 작년보다 약 30% 증가한 4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인기 브랜드를 입점시켜 판매 수익을 얻는 온라인몰 일변도에서 벗어나 자체 패션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유니클로처럼 심플한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작년 겨울 선보인 경량 패딩 2만 장이 모두 팔려나가자 추가로 1만 장을 더 제작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속옷, 바지, 셔츠, 양말, 우산 등으로 상품 종류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바지 2만9900원, 셔츠 2만3900원 등이다. 홍승완, 한상혁, 계한희, 권문수 등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판매가 늘고 있다.

무신사닷컴의 성장은 입점 브랜드 수 증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년에 850개였던 입점 브랜드 수는 2016년 2100개, 지난해 2900개로 급증했다. 올해는 3500개까지 브랜드를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이자로 생산 대금을 빌려주고, 화보 촬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명 캐주얼 브랜드를 좋은 입점 조건으로 들여와 판매한 것도 무신사닷컴의 성장 비결이다. ‘반스’ ‘휠라’ ‘디스이즈네버댓’ ‘앤더슨벨’ ‘드로우핏’ 등이 대표적이다.

입점 브랜드가 늘어나자 무신사닷컴은 트렌드를 보여주는 매거진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매주 브랜드별, 상품별 판매순위를 공개하는 랭킹숍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국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목표로 판매와 브랜드 육성, 패션 콘텐츠 제작, 상생 서비스, 큐레이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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