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192억 유상증자…설비투자 나선다

입력 2018-04-03 14:50  

나노가 설비투자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나노는 19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발행 예정 신주는 785만2700주다. 예정가는 2445원이다.

나노는 이번 증자를 통해 환경 설비에 집중 투자한다. 중국 법인 나노위페이다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TiO2)의 수요량 급증에 대비한 생산 라인을 추가 구축한다. 생산량은 기존 1만톤(t)에서 1만2000t 규모로 늘 예정이다. TiO2은 전자 제품,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전지 코팅 등의 주요 소재다.

스페인 법인인 나노오토모티브는 신세대 베어링 증산 및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모터 부품 라인을 신설한다.

나노 관계자는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탈질 촉매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선제적인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생산량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과 재무구조 개선에도 활용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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