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배비지 CEO "배탈 없는 a2단백질 우유 세계 유일 판매"

입력 2018-04-16 19:08   수정 2018-04-17 05:26

유한양행과 파트너십 맺은 a2밀크컴퍼니 제프리 배비지 CEO

'소화불량' a1 단백질 제거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제품
지난해 매출 4000억 넘어



[ 김기만 기자 ] “똑똑한 소비자가 많은 한국에서 성공하면 아시아 전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호주 유가공업체 a2밀크컴퍼니의 제프리 배비지 최고경영자(CEO·사진)의 말이다. a2밀크컴퍼니는 유한양행과 단독 파트너십을 맺고 유당불내증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한 유제품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배비지 CEO는 유한양행과 손잡은 이유에 대해 “역사가 오래된 기업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하고, 오랫동안 킴벌리와 사업 파트너로 일해왔다는 점이 믿을 만했다”고 말했다.

a2밀크컴퍼니는 2000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낙농업체다.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을 포함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우유와 분유를 생산한다.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알려진 a1 단백질을 제거하고 a2 단백질이 100% 포함된 우유와 분유를 생산한다. 배비지 CEO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 제품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태초의 우유 성분인 a2 단백질 100%만으로 만든 우유를 생산하는 업체는 a2밀크컴퍼니뿐”이라고 강조했다.

a2밀크컴퍼니는 16일 국내에서 우유가 들어간 커피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분유 제품은 오는 6월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인 중 절반 가까이가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비지 CEO는 “a2 밀크는 유당이 아니라 a1 단백질만을 제거한 제품으로 유당이 들어 있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며 “a2 단백질의 효능은 과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호주 시장에서 이미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a2 단백질만 보유한 젖소를 구분하는 유전자 검사 기술과 특허를 독보적으로 갖고 있다. 그는 “태초의 모든 소는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를 생산했지만 공장식 축산과 유전자 변이 등으로 a1 단백질이 유럽에서 처음 나타났다”며 “축산 기술 보급과 함께 a1 단백질을 가진 소들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 a2 단백질만 자연적으로 가진 소는 세계적으로 30%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a2밀크컴퍼니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 우유와 분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000억원 이상이다. 2015년 중국의 가짜 분유 사태를 계기로 관심이 높아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2015년 1296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276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선 직구, 구매대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기업 가치는 90억달러(약 9조6000억원)에 달한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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