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 이유정 기자 ]
도심 속 공원을 함께 뛰거나, 한강에 모여 자전거를 타는 등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로 뭉치는 ‘레저 소셜라이징’이 주목받고 있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매일, 매주 가야 하는 부담이 없다. 좋아하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활동이 뜨는 이유로 꼽힌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 모은 블랙야크
최근에는 기업들도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모임을 만들고 있다. 자사 브랜드와 연결된 모임을 만들면 브랜드 가치를 전하기에 좋고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결속도 강해진다는 설명이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에는 달리기를 컨셉트로 ‘나이키 런 클럽’ ‘아디다스 러너스’를 운영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산행’이라는 컨셉트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도 대표적인 레저 소셜라이징 모임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모임 이름을 ‘명산 100 도전단’에서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으로 바꿨다. 명칭 자체에 도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산을 극복한다는 의미가 강했던 점을 고려했다. 산행 자체와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블랙야크는 설명했다.
김정배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장은 “서로가 가진 산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공통의 관심사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의 대표활동은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이 탐방이 가능한 명산을 엄격히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 ‘명산 100’이다. 현재 6만2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인증 용품과 함께 찍은 정상 사진을 업로드하면 전국의 셰르파가 심사 후 인증을 해준다. 셰르파는 블랙야크가 알파인 클럽 모임을 위해 선정한 산행 도우미들이다.
◆산도 오르고 선행도 하고
참가자들이 명산을 즐겁게 다녀올 수 있도록 블랙야크와 셰르파들은 각 지역별 이벤트, 정기 산행, 이벤트 산행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앱(응용프로그램)과 아웃도어 정보 포털 마운틴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산행 모임인 CIK와 협업활동도 한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명산을 소개하고 함께 네트워킹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콜라보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올해 4월을 시작으로 매달 1회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충북 제천의 월악산에서 첫 콜라보 산행을 했다. 서로 다른 국적의 20여 명의 참가자들이 월악산을 등반하며 친목을 다졌다고 블랙야크는 전했다.
365일 깨끗한 대한민국 명산 만들기 ‘클린 마운틴 365’ 프로젝트는 산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시작한 블랙야크의 환경보호운동이다. 산행을 하며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자발적인 활동으로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이 주축이 돼 운영한다. 블랙야크는 전국 각 매장에서 ‘클린 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에 모여 약 6시간 동안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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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정 기자 ]
도심 속 공원을 함께 뛰거나, 한강에 모여 자전거를 타는 등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로 뭉치는 ‘레저 소셜라이징’이 주목받고 있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매일, 매주 가야 하는 부담이 없다. 좋아하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활동이 뜨는 이유로 꼽힌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 모은 블랙야크
최근에는 기업들도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모임을 만들고 있다. 자사 브랜드와 연결된 모임을 만들면 브랜드 가치를 전하기에 좋고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결속도 강해진다는 설명이다.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에는 달리기를 컨셉트로 ‘나이키 런 클럽’ ‘아디다스 러너스’를 운영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산행’이라는 컨셉트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도 대표적인 레저 소셜라이징 모임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모임 이름을 ‘명산 100 도전단’에서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으로 바꿨다. 명칭 자체에 도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산을 극복한다는 의미가 강했던 점을 고려했다. 산행 자체와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블랙야크는 설명했다.
김정배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장은 “서로가 가진 산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공통의 관심사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의 대표활동은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이 탐방이 가능한 명산을 엄격히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 ‘명산 100’이다. 현재 6만2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인증 용품과 함께 찍은 정상 사진을 업로드하면 전국의 셰르파가 심사 후 인증을 해준다. 셰르파는 블랙야크가 알파인 클럽 모임을 위해 선정한 산행 도우미들이다.
◆산도 오르고 선행도 하고
참가자들이 명산을 즐겁게 다녀올 수 있도록 블랙야크와 셰르파들은 각 지역별 이벤트, 정기 산행, 이벤트 산행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앱(응용프로그램)과 아웃도어 정보 포털 마운틴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산행 모임인 CIK와 협업활동도 한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명산을 소개하고 함께 네트워킹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콜라보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올해 4월을 시작으로 매달 1회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충북 제천의 월악산에서 첫 콜라보 산행을 했다. 서로 다른 국적의 20여 명의 참가자들이 월악산을 등반하며 친목을 다졌다고 블랙야크는 전했다.
365일 깨끗한 대한민국 명산 만들기 ‘클린 마운틴 365’ 프로젝트는 산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시작한 블랙야크의 환경보호운동이다. 산행을 하며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자발적인 활동으로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이 주축이 돼 운영한다. 블랙야크는 전국 각 매장에서 ‘클린 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에 모여 약 6시간 동안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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