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중개 거래 플랫폼 '비상장레이더'를 통해 올해 제약 및 바이오 종목이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거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이 올해 가장 많이 거래됐다고 8일 밝혔다.
비상장레이더는 유안타증권만의 비상장주식 전용 중개 플랫폼이다. 지난 2월말 유망 비상장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중개 거래플랫폼을 모바일까지 확대하고,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새로 선보였다.
비상장레이더를 통해 지난 1월~4월 거래된 비상장주식 중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인 종목은 완제의약품 제조업체인 아이큐어다. 해당 기간 아이큐어의 체결 건수는 전체의 18%, 체결 금액은 19%를 각각 차지했다.
향후 IPO에 대한 기대감과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바이오주 열풍 때문인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아이큐어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난 3월을 전후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텔콘이 최대주주로 있는 비보존도 같은 기간 전체 체결 건수의 27%를 차지했다.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의 글로벌 3상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 및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도 거래가 많았다.
비상장레이더를 통해 거래하고자 하는 신규 비상장주식 중개 신청 고객수도 올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4월간 월평균 거래금액은 전년 월평균 대비 12배 나 급증했다.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수요 급증을 반영했다.
특히 MTS로 중개 플랫폼을 확대한 2월말 이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신청 고객수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타 매체를 압도하기도 했다. 거래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체결 건수와 체결 금액은 전달 대비 각각 102%, 278% 증가했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전략 본부장은 "코스닥 진입 요건 완화 등 코스닥 상장규정 개정에 따라 Pre-IPO(공모예정) 종목의 선제적 투자를 위한 비상장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비상장주식 투자정보 제공과 접근이 용이한 거래 채널 확대 등 고객 편의성 및 거래 안정성을 향상시킨 전용 중개 플랫폼을 구축한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상장레이더는 공신력과 전문성을 갖춘 유안타증권 전문 컨설턴트의 중개를 통해 거래 불이행에 대한 염려가 없다. 또 양도소득세 신고를 위한 각종 정보를 비상장레이더를 통해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유안타증권을 통해 현재 약 156개 비상장 종목의 거래가 가능하며, 앞으로도 거래 가능한 종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상장레이더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안타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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