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실속만점 '경유 항공권'… 티켓 하나로 두 나라 여행까지

입력 2018-06-10 14:50  

스카이스캐너 가격 비교

경유노선 직항보다 19% 저렴
미주로 갈 때 중국 경유
유럽行은 러시아 거치면
가성비 좋은 장거리 여행 가능



[ 이선우 기자 ]
여행객들 사이에서 경유 항공 노선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한시라도 빨리 여행지에 도착해 휴가를 즐기려면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직항이 낫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가격도 낮고 경유지에서 짧은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경유 노선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주장도 있다.

물론 간만에 얻은 금쪽 같은 휴가를 비행기만 타다 끝낼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여행이라면 경유 노선을 적극 활용해 스톱오버 투어를 해보라는 게 대다수 여행 고수의 조언이다. 최근 한 장의 항공권으로 두 나라를 동시에 즐기는 실속파 여행객이 늘고 있어서다.


뉴욕 경유 노선 직항 대비 31% 저렴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주와 유럽 13개 지역의 항공권 가격을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유 항공권이 직항 항공권보다 평균 19% 낮았다. 경유 노선을 이용할 경우 항공료 절감 효과가 가장 큰 지역은 미국 뉴욕으로 가격 차이가 31%나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경유 노선이 30%, 매년 32만 명에 육박하는 한국인이 찾는 로스앤젤레스는 경유 노선의 항공료 절감 폭이 25%에 달했다. 호주 시드니도 경유 노선 경유 항공권 가격이 28% 낮았다.

유럽에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경유 노선이 직항 대비 26%의 가격 차이를 보여 가장 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유 항공권이 24% 가격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 런던과 터키 이스탄불,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는 직항과 경유 항공권의 가격 차이가 8~10% 수준이었다.

미주는 ‘중국’ 유럽은 ‘러시아’ 노선 저렴

경유 노선의 가격은 경유지에 따라 달랐다. 한국에서 미국, 캐나다 등 미주 지역으로 가는 경유 노선 중에선 중국을 경유하는 노선이 가장 저렴했다.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을 경유해 뉴욕으로 가는 노선은 직항 대비 항공료가 46%나 저렴했다. 푸둥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로스앤젤레스 노선은 34%, 칭다오 류팅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직항보다 35% 가격이 낮았다.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주 시드니 노선도 항공권 가격이 직항 대비 36% 차이를 보였다.

유럽 노선은 러시아를 경유하는 노선의 항공권 절감 폭이 가장 컸다. 인천에서 러시아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경유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는 노선은 직항 대비 39% 저렴했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을 경유해 체코 프라하,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등으로 가는 유럽 노선도 절감 폭이 평균 22%로 전체 평균(19%)보다 높았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매니저는 “최근 공항들이 환승 수요를 늘리기 위한 경쟁에 나서면서 환승객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의 경유 노선을 잘 이용해 알찬 장거리 해외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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