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전 아스피린 꼭 끊을 필요 없어요"

입력 2018-06-19 17:57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 "출혈 위험 큰 검사만 아스피린 중단"
혈전 발생 가능성 높은 환자는 아스피린 중단시 더 위험
심혈관질환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 중단 결정해야





1년 전 심근경색으로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김순자씨(68세)는 건강 검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위장관내시경 검사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심혈관질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궤양이 있거나 소염진통제를 같이 복용하는 경우 출혈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시술 종류, 출혈 위험에 따라 결정해야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려면 시술 종류에 따른 출혈 위험도와 환자의 기저질환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에 대해 살펴본 뒤 결정해야한다.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APAGE)와 아시아태평양소화기내시경학회(APSDE)가 2018년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출혈 위험이 큰 초고위험 내시경 시술이 아닌 경우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혈전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시경 검사 또는 시술이 예정돼 있다면 아스피린 처방의에게 수술 사실을 알리고 상담하는 것이 좋다.

치과 시술도 마찬가지다. 수혈이 필요하지 않는 발치 및 치과 수술은 출혈 저위험 수술로 간주된다. 2017년 치의학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and Experimental Dentistr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치과 수술 시 지혈 방법을 통해 출혈을 조절하면서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소판제 복용을 지속하는 추세다.

◆출혈 예방 위해선 위산분비억제제와 복용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이득과 출혈 부작용에 따른 위험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2017년 란셋(Lancet)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나 위산분비를 억제해 주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를 함께 복용 시 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PPI는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의 치료를 위해 널리 처방되고 있는 약물로 장기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가 함께 복용할 경우 위장관 출혈 위험을 70~90%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정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교수는 “시술의 출혈 위험성과 환자의 동반질환 여부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고려해 환자 상태에 따라 시술 전 아스피린 복용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시술이나 수술 시 아스피린을 중단했을지라도 이후 가급적 빨리 재복용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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