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암반에 해저관로' 뚫는 부산 中企

입력 2018-06-26 19:31  

프로몰엔지니어링
육지와 섬 잇는 상수관로
3.458㎞ 해저암반층에 매설



[ 김태현 기자 ]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본사를 둔 프로몰엔지니어링(대표 조태희·사진)이 국내에서 가장 긴 구간에 땅을 파지 않고 암반층에 구멍을 뚫어 관로를 묻는 신공법에 도전한다.

프로몰엔지니어링은 충남 홍성군 수도사업소의 발주로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에서 죽도리까지 3.458㎞ 구간에 70억원 규모의 친환경 비개착 해저관로 부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완공은 2019년 말이다. 비개착 공사는 상하수구와 통신 및 전력구, 가스관로 등의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때 땅을 파지 않고 관로를 묻는 방식이다.

30가구에 주민 100여 명이 거주하는 죽도리는 육지와 연결되는 상수관로가 없어 해수 담수화 시설로 식수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홍성군은 관광지 개발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주민들의 상수도 요구도 높아지자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프로몰엔지니어링에 공사를 발주했다.

상수관로를 설치할 남당항 일대는 선박 통행량이 많고 바다 양식장도 곳곳에 있어 개착식 공법을 적용할 수 없다. 홍성군 수도사업소는 환경 신기술 410호 등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프로몰엔지니어링에 공사를 의뢰해 해저 암반층에 관로를 뚫어 상수관을 매설하는 공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해저면 아래쪽의 암반층에 구멍을 뚫어 상수도관을 매설하는 방식으로 바다의 선박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고 양식장이나 어업 활동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공법이다.

프로몰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처음 개발한 지향성 압입(HDD) 공법의 국내 선두주자로 다양한 장비와 숙련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2015년에는 4㎞ 구간까지 시공할 수 있는 양방향 도킹공법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1995년 창업한 프로몰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6억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2년 당시 국내 최장거리인 780m의 낙동강 하부를 관통한 것을 시작으로 전남 신안군, 강진군, 완도군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상수관로 설치 공사를 했다. 지난해에는 전남 여수에서 한국전력공사의 해저 전력케이블을 매설하기도 했다.

조태희 프로몰엔지니어링 대표는 “땅을 파지 않고 관로를 매설하는 비개착 공법은 해저뿐 아니라 산지가 많은 국내 지형에 활용도가 높다”며 “섬이 많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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