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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미국의 '긱 이코노미' 예측이 빗나간 이유는…

입력 2018-07-09 09:02  

현실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휴가가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정규직을 찾지,
단기로 일하는 계약직을 찾지 않을 것이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는 단기 계약직 고용이 많은 경제를 의미한다. 특히 많은 자동화 시스템이 사람의 일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이와 같은 형태의 경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특수고용직·임시직·계약직 근로자의 비율은 2005년 10.9%에서 2017년 10.1%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한다. 그 많은 경제학자의 예상이 빗나간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논문에서 긱 이코노미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사람들이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임시직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는데, 이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고 생각한다. 만화가나 작가 등 일부 프리랜서 직업을 제외한다면 ‘일하고 싶을 때’ 일하려고 계약직을 찾는 경우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 경우는 소수의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꿈같은 이야기이다. 현실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휴가가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정규직을 찾지, 단기로 일하는 계약직을 찾지 않을 것이다. 긱 이코노미에 대한 예측을 현실에 비해 너무 긍정적인 관점에서 한 것이 오점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임시직의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한 분석 중 하나로 미국 경제가 최근 몇 년간 완전고용에 가까운 호황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정기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특히 호황일수록 정규직 일자리를 얻으려고 하지 굳이 불안정한 일자리를 찾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비해 취업과 이직이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이런 상황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취업난으로 인해 계약직이 증가할지는 몰라도 워라밸로 인한 자발적 긱 이코노미가 자리 잡는 것은 아직 먼 미래로 보인다.

김나영 생글기자(영신여고 2년) kkim92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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