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다국적 근로자 교육 강화… 무재해 5천만 시간 달성

입력 2018-09-17 17:59  

무재해 일터 일구는 기업들


[ 도병욱 기자 ]
두산은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 구축’을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사회에 대한 책임으로 여긴다. 경영활동에 있어서도 안전과 환경을 우선순위에 두고 장기적 성장의 토대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철학 아래 두산은 국내외 사업장을 아울러 유해·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비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산은 각 사업장과 조직 특성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형 위기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과 대피, 환자 이송 등 다양한 비상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임직원의 초기 대응 체계를 확보하고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들은 규모 6.0 이상의 대형 지진에 따른 건물붕괴 및 사업장 내 화재 발생 상황 등을 가정한 비상대응 훈련을 했다. 임직원은 개인별 신체 보호 및 대피 등 초기 대처법은 물론 작업장별 2차 피해 방지, 생산설비 재가동 프로세스 등 각각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비상 대응 훈련을 했다. 두산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각 조직과 직원이 위기 대응 프로세스를 실제 몸으로 접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이 준공한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화력발전플랜트는 2015년 1월 무재해 5000만 시간을 달성했다. 발전소 건설공사로는 세계 최장 시간 무재해 기록이다. 라빅2 건설현장은 주로 대형 중량물을 취급하는 등 위험요소가 커 초기부터 철저하게 안전을 관리했다. 다국적 근로자에 대한 교육훈련과 현장 안전점검 강화, 지속적인 공법개선 등으로 현장 위험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2014년에는 사우디 전력청이 선정한 사우디 내 최우수 환경건강안전 건설현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국민안전처와 안전문화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인 안전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협약은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협력사에 안전문화를 전파하고 안전 관련 사회적 책임 활동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국민안전처가 마련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의 안전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방재센터와 부속의원 등 사내 안전보건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장 인근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소방 및 응급치료 교육, 의료지원 활동 등도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국내 건설기계 생산기지인 인천공장과 군산공장은 국민안전처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획득했다.

두산은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생산공장이 있는 인천 동구의 화재 취약 가구에 소화기 및 화재 감지기 100세트를 기증했다. 중부소방서와 함께 동대문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진단을 하기도 했다. 동대문 일대에는 소방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노후상가가 많고 밀집도가 높아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안전진단 이후에는 인근 9개 지역에 1000여 개의 소화기를 전달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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