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도 골판지 등 산업용지업체 실적 개선 지속 기대감

입력 2018-10-02 08:14   수정 2018-10-02 08:18

4분기에도 골판지 백판지 등 산업용지 시장이 밝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폐지(고지)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온라인쇼핑몰과 택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중국의 폐지 수입 축소로 국내에 폐지가 늘고 가격이 하락해 산업용지 생산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폐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산업용지 업체의 원가가 낮아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화되는 중국의 폐지 수입규제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이후 폐지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폐지는 전국 300여개 압축장이 수거하는 폐골판지, 폐신문지, 폐백판지 등을 아우르는 용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폐지를 포함한 ‘고체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이전 자유롭게 수출하던 폐지가 그 이후 허가를 받아서 수출하게 됐다. 세계 최대 고체폐기물 수입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폐지 수입량은 2016년(2850만t)에 비해 9.8% 감소한 2570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폐지 사용량 중 수입 폐지 비율은 32.7%였다. 같은 기간 중국산 폐지 사용은 200만t 늘어나고 인쇄용지 등의 원자재인 펄프 수입도 200만t가량 증가했다.

중국은 고체폐기물 수입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우선 지난해 12월부터 연산 5만t 이상 업체들만 수입폐지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연간 수입폐지 승인을 분기별로 하도록 했다. 또 혼합폐지 수입을 금지했다. 지난 3월부터는 수입폐지의 불순물 함유량을 0.5% 이하로 못박았다.

중국 당국은 고체폐기물 수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 이르면 2020년부터 폐기물 수출이 금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고체폐기물 수입을 줄이는 동시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충당하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이라며 “자체적으로 모니터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입 총량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지사 수익 개선 전망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국내에 폐지가 남아도는 상황이다. 폐지 공급량과 재활용되는 물량 간 미스매칭(불균형)이 올들어 지속되고 있다. 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폐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줄어든 39만1,468t으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이 14만7,951t으로 33.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6% 늘어난 98만1,275t이었다.지난해 4분기 ㎏당 145원이던 폐지 가격은 3분기 기준으로 절반 이하인 68원에 그치고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골판지 상자로 포장하는 택배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평균 5억6600만상자였던 택배 물량이 지난 2분기에는 6억2400만 상자로 늘었다.업계에서는 골판지를 만드는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대림제지, 영풍제지 등과 백판지를 생산하는 한솔제지, 깨끗한나라, 세하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쇄용지와 백판지 등을 생산하는 한솔제지의 경우 인쇄용지 재료인 펄프 가격 오름세보다 백판지 생산비 인하 효과가 커 전반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후 국제 펄프 가격은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국내 유일의 표백화학펄프 제조업체인 무림피앤피는 이 같은 펄프 가격 덕을 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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